'텀블러'(Tumblr)의 창립자 데이비드 카프(사진)는 14살 때 교사인 어머니 바버라 에이커먼한테서 이런 권유를 받았다.
데이비드 카프가 21세때인 지난 2007년 설립한 '텀블러'는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블로그 전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양대 강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이에서 살아남은 드문 SNS중 하나다. 최근 야후가 템블러를 11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에 인수하면서 데이비드 카프는 일약 젊은 갑부 반열에 올랐다.
영재학교의 하나인 뉴욕 브롱스과학고등학교에 다니던 카프는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만 붙어 있었다. 어머니 에이커먼은 '컴퓨터 중독' 증세를 보이는 아들을 야단치는 대신 '통큰 선택'을 했다. 다니기 싫은 학교를 억지로 다니게 하지 않고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하도록 권유한 것이다. 아무런 제약없이 사실상 컴퓨터 앞에 붙어앉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야후가 인수한 텀블러
창업자 카프 거부 반열
어머니 교육 철학 화제
에이커먼은 "카프가 자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은 다름 아닌 컴퓨터였다"며 고교 중퇴 권유 배경을 설명했다.
카프는 15세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3년간 홈스쿨링을 했다. 11세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익힌 그는 17세에 일본으로 가 프로그래밍 공부를 계속했다. 고교를 자퇴하고 대학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카프는 이번 야후와의 계약으로 새로운 '정보기술(IT) 갑부'가 됐다.
텀블러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이용자 수가 1억1천700만명이며, 하루 게시물 숫자는 9천만개에 달한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인지도가 커졌다. 아직 한국어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강승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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